천식을 진단하는 검사와 과정

천식은 호흡기 질환 중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침,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천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식 증상이 있는 경우 어떤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천식 검사



🧑🏻‍⚕️천식이란 무엇인가요?

천식은 기관지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다양한 유발 요인에 의해 기관지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이나 기침, 천명음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체질, 가족력, 환경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천식은 정확한 진단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조기에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천식 증상이 나타날 때 어떤 검사를 하나요?

천식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 

환자의 증상과 병력 청취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검사를 선택하게 되며, 

아래에서 그 검사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병력 청취 및 신체검사

천식 검사는 대부분 병력 청취에서 시작됩니다. 

의사는 환자가 경험한 증상(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대나 유발 요인, 가족력, 알레르기 병력 등을 상세히 묻습니다.

신체검사에서는 청진기를 이용해 폐에서 나는 소리를 듣습니다. 

천식이 있는 경우 폐에서 휘파람 소리 같은 천명음(wheezing)이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 시점에 증상이 없으면 이러한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있어, 이후의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2. 폐기능 검사

폐기능 검사는 천식 진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입니다. 

‘폐활량 측정 검사’라고도 하며, 기계에 대고 강하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게 하여 폐의 기능을 수치로 확인합니다.

검사 항목 중 가장 중요한 지표는 1초 강제 호기량(FEV1)강제 폐활량(FVC) 입니다. 

FEV1은 1초 동안 내쉴 수 있는 공기의 양을 말하며, 

천식 환자의 경우 기관지가 좁아져 이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에 있어도 천식이 의심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3. 기관지 확장제 반응 검사

기본적인 폐기능 검사 결과로 천식을 확실히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제 반응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는 폐기능 검사를 한 뒤 기관지를 넓히는 흡입 약제를 사용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폐기능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약제를 사용한 후 FEV1 수치가 12% 이상, 최소 200mL 이상 향상된다면 

가역적인 기도 폐쇄가 있다는 의미로 천식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4. 메타콜린 기관지 유발 검사

천식 증상은 있지만 기본 폐기능 검사와 

기관지 확장제 반응 검사로도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메타콜린 유발 검사를 진행합니다.

메타콜린은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약물로, 

이를 흡입하면 기관지가 민감한 사람은 쉽게 좁아지게 됩니다. 

천식 환자는 메타콜린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폐기능이 저하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기관지 과민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단, 폐 기능이 너무 나쁘거나 심한 천식을 가진 환자에게는 시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천식 검사



5. 알레르기 검사

천식 환자의 많은 수가 알레르기성 천식에 해당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검사는 피부 반응 검사(Skin Prick Test) 와 

혈액 검사(RAST, ImmunoCAP 등) 입니다.

피부 반응 검사는 소량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부에 떨어뜨린 후 

가볍게 찔러서 붉어지거나 부어오르는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혈액 검사는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E(IgE) 수치를 확인하여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파악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진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음식물 등 

다양한 유발 요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향후 치료 및 관리 계획에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6. 흉부 X선 검사

천식 진단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흉부 X선 검사는 다른 폐 질환(예: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결핵 등)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하기 위해 

흉부 영상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폐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산소포화도 측정 및 혈액 가스 검사

천식 증상이 심한 경우, 혈액 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측정하는 

동맥혈 가스 검사(ABGA) 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소포화도 측정기로 손가락 끝에서 간단히 산소 포화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응급 상황에서 천식 발작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8. 기침 유발 검사 (운동 또는 냉공기 유발)

천식 증상이 특정 상황(운동, 찬 공기 접촉 등)에서 심해진다면, 

해당 조건을 재현하여 증상을 유발시키는 검사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운동 유발 검사나 냉공기 흡입 후 폐기능 변화를 확인하면, 

운동 유발성 천식 또는 자극성 기도 반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천식 검사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검사에 따라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기능 검사나 메타콜린 검사 전에는 특정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검사 당일 격한 운동이나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안내에 따라 검사 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는 데 중요합니다.



천식은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중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폐기능 검사, 알레르기 검사, 기관지 유발 검사 등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천식 여부뿐 아니라 유발 요인까지 파악할 수 있어 이후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